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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제 734 호 전시를 위한 작품에서 판매까지

  • 작성일 202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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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69
한현민

화려한 졸업작품에 숨겨진 현실


  지난 4월, ‘24살 미대생이 2340시간 들여 그린 작품’이라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가? 해당 영상 조회수는 500만이 넘었고, 영상의 주인공은 졸업 전시를 위해 10개월을 쏟아부었던 동국대 불교 미술학과 20학번 학생이다. 


▲'2340 시간 미대생'으로 화제가 된 정삼문 작가 

(출처: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417_0002703110)


  이렇게 디자인, 예술 전공 학생들은 대학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배운 것들을 모두 쏟아부으며 졸업작품을 만든다. 하지만 이는 졸업 전시가 끝나면, 작품들은 집에 놔둘 곳이 없어 버려지고, 번개장터에 올라와 있기도 한다.


  졸업 작품을 위한 돈이 적게 드는 것도 아니다. 예술 대학에 있는 무대미술을 전공했던 학우는 “졸업 전시를 위해 100만 원이 들었다. 나는 다행히 필요한 제품을 부모님과 손수 제작하면서 적게 든 편이다. 졸업 작품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하거나 부모님께 돈을 빌린다.”라고 하였다. 



미대생들의 작품 판매 기회 제공 사이트 소개


  한국에 있는 147개의 미술 대학, 약 4,500명의 졸업생들이 이러한 문제를 매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겨난 작품 판매 플랫폼 'OPUS HAUS I ART FIRM'이 주목받고 있다. 이 사이트는 신진 작가들의 데뷔를 돕고, 졸업과 동시에 무용지물이 되는 작품들을 재조명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만들어졌다. 현재 상명대 졸업생 2명도 해당 플랫폼에 참여하고 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좋은 작품, 영감이 있다.’ 바로 졸업작품을 바라보는 오퍼스 하우스의 시선이다. 오퍼스 하우스는 ‘풍요로운 삶을 짓다’라는 미션 아래, 자유롭게 문화 예술을 향유하는 것을 꿈꾸며 순수한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 OPUS HAUS I ART FIRM에 참여한 상명대 생활예술학과 학생들 (출처:

https://www.opushausseoul.com/search?keyword=%EC%83%81%EB%AA%85%EB%8C%80)



졸업작품 ’ 전시회?


  올해 1월에 진행한 졸업작품 재 전시회는 이를 위한 발돋움이다. 오퍼스 하우스는 서울 종로구의 한 갤러리에서 1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학생으로부터의 예술-졸업작품 재 전시회’를 진행했다. 오퍼스 하우스는 수많은 작품들이 졸업작품이라는 이름 아래 묻히기에, 이러한 졸업작품을 전시하는 것과 더불어 예술시장에서의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고자 전시회를 진행했다.


▲지난 1월 열린 졸업작품 재 전시회 포스터 

(출처:https://blog.naver.com/opushaus-seoul/223325673580)



상명대학교의 예술가들에게


  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우리 학교의 디자인대학 건물을 보면 청춘들의 열정이 몸소 느껴진다. 안타깝게도 예술 분야는 돈을 많이 벌기 힘든 직종으로 여겨지곤 한다. 

  오퍼스 하우스 등 예술 플랫폼을 통해 예술가로서의 명예를 얻는 동시에,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길 바라며, 그 자체로 빛나는 학생들과 함께 그들의 졸업작품도 더 빛날 수 있기를 바란다.


  졸업작품을 예술가의 데뷔 무대로 조명하겠다는 오퍼스 하우스가 우리 학교의 문화예술, 디자인, 그리고 예술 대학 학생들에게 도움 되길 바란다. 미래의 스타 작가의 작품을 만나보자. 더 많은 정보는 오퍼스 하우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opushausseoul.com/OPUSARCHIVE



                                                                                                                                       한현민 기자이은탁 수습기자